2024 신안 수선화축제가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외딴섬 선도가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로 아름다운 섬이 되기까지는 ‘수선화 여인’으로 불리는 현복순(91) 할머니의 노력이 있었다.
꽃을 좋아했던 현복순 할머니는 30년 전 선도에 정착한 뒤 집 주변에 수선화, 개나리, 장미, 양귀비 등을 하나둘씩 심었다. 때론 자비로 사들인 수선화 구근을 이웃 농가에 심기도 했다.
이후 매년 꽃을 옮겨 심다 보니 현 할머니 집 주변뿐 아니라 선도 일대가 꽃밭으로 변하게 됐다.
현 할머니의 노고에 힘입어 신안군은 2018년부터 선도리 일원에 대규모 수선화 꽃밭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는 매년 수선화 축제를 열고 있다.
선도의 13.4헥타르(㏊) 면적에는 아클, 핌퍼넬 등 수선화 구근 17종, 208만 구가 심어졌다. 관람객들은 축제 기간 화려하게 핀 수선화 약 200만 송이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이나 단체 6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50% 할인받아 3000원이다. 지급한 입장료는 일반이나 단체의 경우 5000원, 노란색 옷 착용자에게는 3000원을 ‘1004 신안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어린이, 청소년, 군인 등 조례상 관람료 면제 대상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안군은 1섬 1꽃 테마 정원 조성으로 사계절 꽃 축제가 열린다. 4월에는 임자면 임자도에서 튤립이 만개한 ‘섬 튤립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