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8, 2025
여행진달래 분홍빛 물결 넘실…인천 고려산·창원 천주산 꽃놀이

진달래 분홍빛 물결 넘실…인천 고려산·창원 천주산 꽃놀이

봄꽃을 대표하는 진달래가 연분홍빛으로 산을 물들이며 상춘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축제

인천광역시 강화군 ‘고려산진달래꽃구경’ 축제는 매년 관광객 4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꽃놀이 명소다. 축제장은 하점면 ‘강화고인돌유적’과 ‘고려산’ 일대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고려산(436m)은 강화도 6대 명산 중 하나다. 옛 사찰인 백련사, 청련사, 적련사(적석사)와 고인돌 군락지, 고구려 토성, 오련지(고려산 정상에 있는 연못) 등 많은 문화재가 분포돼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4월의 고려산은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절경을 볼 수 있다.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고려산 정상 부근까지 약 1~2시간 등반해야 한다. 총 5개의 등산코스가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해 꽃구경하며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경상남도 창원시 천주산 진달래 군락 | 창원시
경상남도 창원시 천주산 진달래 군락 | 창원시

창원시 천주산 진달래 군락

경상남도 창원시 천주산(640m)도 진달래가 만발해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천주산은 경남 창원시와 함안군 경계에 있다.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 뜻으로 청룡산, 담산, 작대산으로도 불린다. 정상 부근의 진달래 군락지는 이원수 선생의 시 ‘고향의 봄’ 배경지로 알려졌다.

고향의 봄(1926) | 이원수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려산과 천주산 이외에도 국내 아름다운 진달래 군락지에는 창원시 무학산, 여수시 영취산, 거제시 대금산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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