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5, 2024
푸드정제탄수화물 먹으면 덜 매력적…“음식이 얼굴 변화시켜”

정제탄수화물 먹으면 덜 매력적…“음식이 얼굴 변화시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외모를 매력적이게도, 덜 매력적이게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몽펠리에대가 발표한 연구 논문을 인용해 “정제탄수화물 섭취가 얼굴 매력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퐁펠리에대 연구팀은 20~30대 남성과 여성 각 52명, 총 104명에게 정제 탄수화물과 비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정제 탄수화물은 인공적으로 합성하거나 도정·정제를 거친 곡류를 뜻한다. 흰 밀가루, 설탕, 백미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실험에 제공한 정제 탄수화물 식단은 밀가루로 만든 바게트, 잼, 사과·오렌지 주스, 설탕이 든 차와 커피로 이뤄졌다. 비정제 탄수화물 식단은 치즈 등을 곁들인 통밀빵, 사과나 오렌지, 설탕을 넣지 않은 차와 커피였다. 두 식단 모두 열량은 500칼로리로 맞췄다.

참가자들은 식사 전후로 이성간 서로 사진을 찍어 나눠 가진 후 매력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얼굴 매력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고탄수화물 아침 식사와 간식을 먹는다고 답한 참가자들 역시 평점이 낮았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나 불균형한 식이 선택이 외모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정제 탄수화물인 케이크나 페이스트리 등을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췌장에서는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 과정에서 혈류량 변화와 함께 피부 외양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클레어 베르티캇 박사는 “식이 선택은 짧은 시간에도 얼굴 특징을 미묘하게 변화시켜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는 매력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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