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4, 2024
문화임시정부 사람들 회고록 70여 점…‘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전시회

임시정부 사람들 회고록 70여 점…‘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전시회

기록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우리의 기억을 연결해 준다. 국가보훈부는 8월 18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임시정부 사람들의 회고록을 공개한다.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꿈같은 옛날 뼈아픈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임시정부 사람들 50여 명이 남긴 회고록 70여 점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생의 고백, 두려움과 분노’, ‘생의 위안, 즐거움’, ‘주어진 생, 고달픔과 슬픔’, ‘그럼에도 삶은, 희망’ 등 총 4부로 구성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부 ‘생의 고백, 두려움과 분노’에서는 나라를 잃은 독립운동가들이 두려움을 극복한 과정과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김문택의 학병 탈출지도, 김준엽·장준하의 학병 탈출기를 비롯해 김우전, 지청천, 박영만 등 한국광복군의 활동 기록을 볼 수 있다. 김우전의 친필 수첩인 ‘김우전 수첩’ 원본도 최초 전시한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특별전시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특별전시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2부 ‘생의 위안, 즐거움’에서는 공동체를 이루고 산 임시정부 사람들의 소소한 생활, 배움, 저마다의 재능에 관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부부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의 딸 제시의 출생(1938년 7월)에 따른 8년간의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도 처음 공개된다. 

제시의 일기는 아이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중국 창사, 광저우, 포산, 류저우, 치장, 충칭으로 이어지는 임시정부 이동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자료적 가치가 크다. 이 밖에도 2부에서는 광복군이자 화가 최덕휴가 남긴 광복군의 모습과 중국 풍경 그림도 소개된다.

3부 ‘주어진 생, 고달픔과 슬픔’에서는 이은숙, 정정화, 한도신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회고록이 공개된다. 중국, 미국 하와이, 독일로 이동하며 고단했던 타지에서의 기록과 심경이 담겨있다.

4부 ‘그럼에도 삶은, 희망’에서는 안창호 ‘도산 안창호 일기’, 김구 ‘백범일지’, 김창숙 ‘심산유고’ 등을 통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들의 의지와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임시정부 사람들은 나라를 빼앗긴 슬픔과 적과 맞서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나아갔다. 그들의 삶은 고달픔과 슬픔이 서려 있었지만 나라를 되찾을 희망이 삶의 원동력이 됐다. 임시정부 사람들의 회고록을 통해 우리가 현재 누리는 삶과 자유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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