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4, 2024
건강엄마가 담배피면 아동 비만으로 이어져…이유 알아보니

엄마가 담배피면 아동 비만으로 이어져…이유 알아보니

부모의 흡연이 아동 비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엄마가 담배피면 어린 자녀의 식습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RMIT) 연구팀은 최근 10년간 호주 4~16세 아동 약 5000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흡연 여부가 아동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담배 피우는 부모와 함께 사는 아동은 비흡연자 부모를 둔 아동보다 감자튀김, 과자, 소시지 등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은 식품을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지난 1월 2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각종 화학물질은 미각을 손실시킨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자극이 강한 인스턴트식품 등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부모 중 흡연자가 있는 아동 역시 미각의 변화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자주 찾았다.

많은 국제 연구에서 비만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가정에서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사회적 계층과 무관, 아동 비만은 부모의 흡연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부모의 흡연은 자녀에게 큰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엄마의 흡연은 아빠의 흡연보다 아동 비만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자녀를 주로 양육하는 대상이 엄마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어린 자녀는 해로운 담배 연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아동 비만은 정서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비만인 어린이는 자존감 하락, 학업 성취도 저하, 사회적 고립 문제를 겪을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녀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 마음은 모두 같다고들 말한다. 어린 자녀를 둔 흡연자 부모는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담배를 끊으면 자녀의 식습관, 학업, 사회관계에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부모의 금연이 자신의 건강 개선뿐만 아니라 자녀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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