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세기의 우주쇼 ‘개기일식’이 펼쳐진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925년 이후 99년 만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캐나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4월 8일 오후 2시 4분(한국 표준시 기준 4월 9일 오전 3시 4분) 시작된다. 캐나다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완전한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3시 18분쯤부터 4분 31초가량 지속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의 개기일식은 오후 2시 4분부터 4시 31분까지다. 토론토는 3시 19분, 킹스턴은 3시 24분부터 시작한다. 이번에 개기일식을 보지 못하면 다음에는 2144년에야 볼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보는 개기일식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더욱 장관을 이룬다. 나이아가라 공원 일대에선 개기일식 전후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4월 5~8일 나이아가라 공원 ‘수력 발전소’와 ‘터널’에서는 NASA, CSA 전문가가 참석해 개기일식, 천문학 등과 관련해 논의한다. 같은 기간 ‘포트 이리시(市)’에서는 과학자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4월 6~8일 ‘테이블 록’ 웰컴 센터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과학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같은 기간 ‘나비 보호구역’에서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 천문학자와 개기일식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볼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과학 전문가가 초빙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려면 나이아가라 공원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을 마쳐야 한다.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눈을 보호하는 특수 안경과 필터 장비가 재고 소진 시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나이아가라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