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8, 2025
문화세계인 홀린 박대성 화백…“해외선 수묵화 굉장히 놀라워해”

세계인 홀린 박대성 화백…“해외선 수묵화 굉장히 놀라워해”

한국 수묵화 거장 소산(小山) 박대성(79) 화백이 해외 순회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박대성 화백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과 유럽 등 해외기관 8곳에서 전시를 열었다. 

독일, 카자흐스탄, 이탈리아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 하버드대 한국학센터, 다트머스대 후드미술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찰스왕센터, 메리 워싱턴대까지 이어졌다.

관람객들의 큰 호응으로 미국 LA카운티미술관은 원래 예정된 전시 기간을 두 달 더 연장할 정도였다. 미국 다트머스대 등 4개 대학은 박 화백의 전시 도록을 발간했다. 평론집 형식으로 한국화 작가를 미술사적으로 분석한 첫 영문 연구서가 나오게 된 셈이다.

박대성 화백의 ‘만월’(2022년) | 가나아트센터
박대성 화백의 ‘만월’(2022년) | 가나아트센터

박 화백은 “우리에겐 익숙한 수묵화를 해외에선 굉장히 놀라워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가 오히려 우리 것 수묵을 고리타분한 옛것으로 폄하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인을 수묵화에 매료시킨 후 금의환향한 박 화백의 작품은 현재 국내에서 볼 수 있다. 이달 2일 개막한 박 화백의 개인전 ‘소산비경’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3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 순회전에서 선보였던 대작 ‘금강설경’(2019년), ‘삼릉비경’(2017년), ‘만월’(2022년), ‘인왕산’(2022년) 등 회화 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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