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를 보충제 형태로 먹기보다 자연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 증진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은 비타민C가 부족한 성인 155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식이요법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는 위약(가짜 약)을, 다른 그룹에는 비타민C 보충제(250mg)를, 나머지 그룹에는 골드키위 2개를 매일 제공했다.
그 결과 위약을 제외한 비타민C 보충제와 골드키위를 먹은 그룹에서 활력 증진과 기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골드키위를 섭취한 그룹이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보다 효과가 더 뛰어났다는 점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자연식품을 섭취하면 정제된 보충제를 복용할 때보다 우리 몸에 더 이롭다는 방증이다. 연구팀은 “이는 먹는 행동이 우리 감정에 더 빠르고 확실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은 100mg이다. 골드키위는 100g당 약 152mg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매일 골드키위 1개(약 130g)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셈이다.
골드키위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20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는 면역력과 활력을 증진하고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골드키위는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과 이를 형성하는 영양소인 ‘트립토판’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우울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 전환에도 효과가 있다.
골드키위는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 세계 최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지난 2004년 제주 서귀포시와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골드키위를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제주에서 자란 키위는 11~3월, 뉴질랜드에서 자란 키위는 4~10월까지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