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가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세종대왕릉 진달래 숲길’을 특별 개방한다고 밝혔다.
‘영릉(英陵)’으로도 불리는 세종대왕릉은 조선시대 제4대 왕 세종(재위 1418∼1450)과 그 비(妃) 소헌왕후의 무덤이다.
1446년 소헌왕후가 승하하고 당시 경기 광주(현재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릉 서쪽 산줄기에 무덤을 만들었다. 뒤이어 1450년 세종이 승하하자 소헌왕후와 합장해 1469년 여주로 옮겨졌다.
진달래 숲길은 세종대왕릉 홍살문(능의 정면에 세우는 붉은 칠을 한 문) 왼쪽 산자락에 있다. 울창한 소나무와 진달래 군락이 약 1만㎡ 규모로 형성돼 봄 향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숲길 개방 기간 사진 공모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사진 공모에 참여한 관람객 중 총 30명을 선발해 커피 교환권을 나눠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