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축제가 이번 주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각 지역 벚꽃 명소와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대릉원 돌담길’
경상북도 경주시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일원에는 이색 포토존이 설치되고, ‘벚꽃거리 예술로’에서는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도로 위 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음악, 미술, 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친환경 프로젝트 ‘함께해 봄’에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벚꽃 코인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이 코인은 축제 인근 푸드트럭 등에서 할인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축제 하이라이트 ‘벚꽃 라이트쇼’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와 8시 2차례 펼쳐진다. 이 시간에는 음악과 레이저 빛이 조화를 이룬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십리벚꽃길 ‘화동 화개장터’
약 100년을 이어온 벚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오는 22~24일까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 일원에서 열린다.
‘봄의 정원, 벚꽃의 향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벚꽃 DJ 뮤직 페스티벌’ 등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전망이다.
십리벚꽃길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100년을 지나온 벚나무 12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룬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 아래 더욱 빛나는 벚꽃길을 거닐 수 있다.
▶ 벚꽃축제 1번지 ‘진해군항제’
국내 최대 벚꽃축제로 꼽히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군항제’가 오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개최된다.
진해구 도만동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공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다. 진해루에서는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야간에는 여좌천로망스다리에서 별빛축제도 선보인다.
통신동 중원로터리에서는 밴드 페스티벌과 진해군항제 가요대전 예선과 본선, EDM 페스티벌, K-POP 댄스 경연대회 본선과 결선이 예정돼 있다. 도천동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추모대제, 이충무공 승전행차, 호국 행진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 벚꽃 야경 명소 ‘김천 연화지’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는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 연화지 일원에서 ‘김천 연화지’ 벚꽃축제가 열린다.
연화지는 벚꽃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저물녘부터 야간 조명에 흩날리는 아름다운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말 한국관광공사는 야간명소 ‘밤밤곡곡’ 100선에 연화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김천시는 축제 기간 연화지 입구와 내부 도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관광객들은 도보 10분 정도 떨어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임시주차장으로 이용된 금릉초등학교 운동장은 올해 개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