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이 유독 당길 때가 있다. 실제로 단맛이 나는 식품 중에는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단맛이 나는 각종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을 먹으면 오히려 기분이 더 처질 수 있다. 건강에 좋으면서 먹으면 행복해지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바나나
바나나에는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일으키는 ‘트립토판’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간접적으로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필요한 피리독신(비타민 B6)도 많이 들어있다. 이 밖에도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해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우리 몸의 신경계와 기분을 조절하는 ‘콜린’을 포함해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트립토판을 비롯해 칼륨, 칼슘 등 무기질 성분과 비타민 A, B, C 등도 풍부하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9은 혈압을 낮추고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베리류
블루베리, 딸기, 크랜베리 등 베리류 속 당분은 뇌에서 생성하는 세로토닌 양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또 베리류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우울증 증상을 줄여준다. 플라보노이드는 과일이나 채소에 함유된 식물 색소 성분을 일컫는다.
▶호두
호두에는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과 비타민 E, 폴리페놀, 멜라토닌 등 기분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영양성분이 많다. 또 마그네슘과 인이 다량 함유돼 우울증 환자에게 좋다.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당질 함량이 낮아 혈당 수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케일
케일에는 기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마그네슘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 전구체로, 우리 몸의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체내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 노화를 늦추고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