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6, 2025
정보+매일 쏟아지는 여론조사 전화 안오게 하는법

매일 쏟아지는 여론조사 전화 안오게 하는법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선거 관련 전화만 하루 10통도 넘게 받았다”는 등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 여론조사 전화 안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유권자의 휴대전화 번호는 공직선거법 제57조의8, 제108조의2 등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가 여론조사 기관에 제공한다. 각 통신사는 성별·나이별·지역별 비율에 맞춰 무작위로 번호를 추출해 여론조사 기관에 유권자 전화번호를 가상 번호 형태로 제공한다.

여론조사 기관은 유권자의 진짜 번호가 아닌 ‘050’으로 시작하는 가상번호로 전화를 건다. 선거 관련 전화가 걸려 오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인정보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론조사 기관은 유권자가 응답하기 전에는 개인정보를 알 수 없다.

유권자가 통신사에 가상번호 제공을 거부하면 여론조사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 통신사별 거부 등록 방법은 다음과 같다. SK텔레콤은 1547로 전화해 1번을 누르고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된다. KT는 080-999-1390으로 전화를 걸면 자동 거부 처리된다. LG유플러스는 080-855-0016으로 전화를 건 후 1번을 누르면 된다.

다만 ‘정보 제공 유효기간’ 때문에 차단 이후에도 얼마간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 올 수 있다. 통신사가 비교적 최근 여론조사 업체에 번호를 제공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 여론조사 기관이 유권자의 전화번호를 별도 수집한 때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제아무리 선거 기간이라도 바쁜 현대인에게 여론조사 전화는 달갑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정부 기관은 유권자들의 불편 사항을 고려해 전화 횟수, 발신 시간, 조사 방법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업체 등록 요건 강화로 여론조사 업체 수는 감소 추세다.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은 2022년 12월 기준 91곳에 달했다. 하지만 2024년 1월 기준 59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관련소식

인기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