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군이 지역 대표 봄꽃 축제인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지난달 창녕군은 축제 개막일을 당초 4월 11일에서 일주일 앞당겼다. 겨울철 잦은 비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을 예상해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창녕군 남지읍 남지체육공원 일원 남지 유채밭에서 열린다. 지역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축하공연, 전통 문화·체험 행사, 블랙이글스 에어쇼,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라디엔티어링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과 라디오(radio)의 합성어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지도, 나침반을 사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빨리 도달하는 것을 겨루는 야외 스포츠다.
축제장 일원은 낙동강과 남지철교가 있어 전국적으로 운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남지철교는 1933년 개통해 1994년까지 60년간 이용됐다. 교량 곳곳에는 한국전쟁의 상흔도 남아있다.
남지 유채밭은 110만㎡ 규모로 전국 단일면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축구장 150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를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