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가 3월 2일 산내면 뱀사골 반선주차장 일원에서 36번째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약수제 길놀이, 와운마을 천년송 걷기대회, 즉석 노래 부르기, 초청 가수 공연, 고로쇠를 활용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장 부근에서는 지역 먹거리장터, 농산물판매장, 고로쇠 약수 할인 판매장이 운영된다.
천년송 걷기대회는 참가비 3000원을 내면 고로쇠 1병(500㎖)과 산내면 관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식사권(1만 원)을 제공한다.
관광객이 고로쇠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무제한 고로쇠 음수대도 마련된다. 단 음료 컵은 제공되지 않으므로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뱀사골 고로쇠 수액은 지리적 특성상 해풍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일교차가 큰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 서식하는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채취된다.
당도가 높고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아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고로쇠 수액은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변비, 면역력 강화에 좋다. 생산 시기는 2월 초에서 3월 말까지다.
축제를 주관한 최종식 산내면 발전협의회 회장은 “이번 축제는 고로쇠의 깊은맛과 지리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새봄 나들이로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