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자꾸 꼬인다면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한 평소 습관이 상대방을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대인관계·행동심리 전문 매체 핵스피릿은 여성이 연인관계인 남자 친구를 밀어내는 행동들을 소개했다. 원문은 여성을 대상으로 작성됐지만 반대의 경우나 가족관계에서 해석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1. 상대를 바꾸려고 한다
관계에서 서로 더 좋은 모습을 바라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요구다. 하지만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행동은 상대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다.
성장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과 상대의 모습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암시는 주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길 원한다.
2.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서로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괜한 과민반응을 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행동은 관계를 멀어지게 한다. 상대방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고 공감받지 못한다고 여길 수 있다. 단절된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3. 상대의 노력을 당연하게 여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노력을 당연하게 여기기 쉽다. 상대방이 나를 배려하는 행동이나 수고를 했음에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다.
모든 사람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더군다나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면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상대방의 노력에는 늘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4.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는다
소통은 모든 관계의 기본이다.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솔직하게 의사소통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갈등이 있음에도 갖가지 이유로 소통을 피하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면 관계에 벽이 생길 수 있다.
상대방은 자신과 다른 사람이다.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 자신의 감정과 걱정, 상대에게 원하는 점들을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 혼자서 쌓아두면 상대방도 자신이 신뢰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5. 사소한 부분까지 지나치게 생각하고 분석한다
사소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예민한 사람은 몸짓, 단어 사용 등 사소한 부분까지 의미를 부여해 상대방의 말과 행동 뒤에 숨겨진 뜻을 파악하려고 한다. 이런 행동이 관계를 잘 이어나가기 위한 마음일 수 있지만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상대방의 표현 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분석하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논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 탓일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끊임없이 불신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6. 과도하게 의존한다
인간관계에서 상호의존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상호의존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 균형 있는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 의존하면 관계에 해롭다.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의존은 상대방에게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끔 만들 수 있다.
7. 혼자만의 시간을 주지 않는다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가까운 사이라도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 게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다.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시간을 주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지인과의 만남, 취미생활 등 상대방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